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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중국일보 "트럼프, 수입 철강 관련 일방적 조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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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자 사설 "주요 무역국 보복으로 무역전쟁 촉발"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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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의 안보 위협 여부를 조사하라는 명령은 미국과 주요 교역국 사이 무역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경고했다.

차이나 데일리는 24일 사설에서 "미국이 국가 안보를 지킨다는 미명 아래 철강 수입품에 대해 불공정한 수사를 제안했다"며 "양자 및 다자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방적인 조치를 강행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따른 조사 결과 미국이 다수의 주요 교역국 이익과 연관된 수입을 억제할 수 있다고 사설은 지적했다.

사설은 "미국이 보호주의적 조치를 취하면 주로 금융과 하이테크와 같은 섹터의 미국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다. 결국 다른 국가들 역시 이러한 미국 기업들에 반대하는 정당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은 서로 치고 받는 무역 전쟁을 유발하고 이러한 전쟁에서 어떤 국가도 이익을 얻을 수 없다고 사설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철강에 대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 하의 합의 절차를 따르라고 사설은 충고했다. 이번 사설의 논조는 트럼프가 지난 20일 관련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가장 강경했다. 지난 21일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의 행정명령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자제한다며 미국의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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