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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부동산 거래 증가로 부산 가구시장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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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백화점 가구매장 찾은 여성고객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올해 들어 부산지역의 신규 입주 또는 이사율이 전국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새집과 어울리는 가구를 찾아 나선 소비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에 따르면 지난 1~3월 침대· 소파· 식탁 등 가구 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 늘었다.

또 봄 정기 세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가구 판매 매출 역시 13.3%나 늘어 수도권보다 3% 이상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부산의 가구 판매 신장률이 높은 것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온나라 부동산 정보 통합포털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부산지역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4%나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평균 거래량인 11.9%, 서울시 7.2%, 경기도 11.2% 등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부터 부산지역 신규 분양 대단지 아파트에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도 가구 수요의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월 부산지역 기준 신규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지 세대 수는 약 6000가구이며,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약 2만 가구로 집계돼 신규 가구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더불어 의식주보다 주식의, 웰슬리핑(숙면), 스테이케이션(집에서 보내는 휴가) 등 집 꾸미기 열풍이 부산에도 이어지면서 프리미엄급 가구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진 것도 가구 시장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끄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꼽혔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의 침대 브랜드들은 프리미엄급 판매가 늘면서 지난 1~3월 누계 매출은 11.1% 늘어났으며, 수입가구 매출도 57.1% 증가했다.

이처럼 올해 부산지역 가구 시장이 뜨거운 열기를 보이자 유통업계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부산 4개점은 오는 5월 12~21일 홈 퍼니싱 페어를 개최해 에이스, 다우닝, 인아트, 디자인벤처스 등 유명 가구 브랜드들의 인기 품목을 선정해 최대 30~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기능성 침대 브랜드 '템퍼'도 진열 상품 40~50% 할인 판매와 매트리스 구매시 방수커버 증정 등 추가 감사품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더불어 원목가구 전문 브랜드 인아트 기획전도 마련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부산지역이 가구 수요가 특히 몰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가구 관련 대형 행사 수 및 규모를 대폭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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