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일문일답]정상진 경산경찰서장 "총기강도범, 한달전부터 계획 총은 미국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경산강도 범행이용한 총기와 탄알집


뉴시스

경산강도 압수한 현금


뉴시스

경산강도 범행 이용한 자전거


【경산=뉴시스】박준 민경석 기자 = 경북 경산 농협 총기강도 사건의 범인 김씨는 범행 한달 전부터 계획하고 총 6회에 걸쳐 사전답사를 하는 등 치말하게 범행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귀농(2007년 귀농) 전 직장생활을 하던 2003년 직장 상사의 지시로 상사의 지인 자택(경북 칠곡)을 방문했다 창고에서 권총을 발견 후 지금까지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가족보증 문제와 농사일이 잘 되지 않아 1억원인 넘는 빚을 지게 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정상진 경산경찰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직장상사의 지인의 직업은 무엇인가.

"현재 사망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아직 조사를 하지 못했다. 실제로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다"

- 현재 김씨가 진술한 실탄 18발 중 11발만 발견됐는데 나머지 7발의 행방은.

"권총과 실탄 11발이 발견된 지하수 관정에 같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좀 더 깊이 들어가 발견하지 못했는데 현재 계속 수색중이다"

- 직장상사 지인의 집에는 왜 갔고 상사도 사망했는지.

"당시 김씨는 직장 상사의 지시로 경북 칠곡군의 상사 지인의 집에 갔다. 상사는 사망하지 않았다"

- 훔친 돈 중 일부 사용처는.

"생활비에 사용했다"

- 권총은 등록된 총기인가.

"국립과학연구원에서 파악 중이다"

- 총기 보관은.

"김씨의 승용차 트렁크에 보관하고 있었다"

- 권총을 자신이 가져간 것을 당시 직장 상사에게 말을 했는지.

"상사에게 말하지 않았다"

- 수사 당시 범인의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는데 김씨가 검거 당시 왜 자백했는지.

"최초 자전거 가져가는 영상 확보 후 차량 소유자의 인적사항을 파악, 범행장소에 자전거를 싣고 가는 모습과 범행장소 주변에서 지난 20일 11시1분께 자택에 전화를 건 사실을 파악했기 때문에 김씨가 자백할 수밖에 없었다"

-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탄창 한개는.

"탄알집 하나는 관정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중이다"

- 범행은 언제부터 결심?

"범행은 1개월 전부터 결심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 부채 규모와 원인은.

"1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 농사 등이 잘 안 돼서 빚을 지게 됐다. 다양한 이유로 빚을 지게 됐다. 자세한 이유는 말할 수 없다"

- 권총은 군과 경에서 사용됐던 권총인가.

"좀 더 확인이 필요 할 것 같다"

- 김씨는 언제 귀농했나.

"2007년 귀농 후 지금까지 경산에 거주하고 있다. 고향이 경산이다"

- 권총 관리는?

"평소에도 자주 닦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 직장상사의 지인의 원래 직업은?

"밝힐 수 없지만 총기와 관련된 직업은 아니다"

- 총을 처음 쏴봤는지?

"김씨의 진술에 의하면 당황해서 발사했고 총을 처음 쏴봤다고 했다"

- 김씨의 전과 유무는.

"없다"

- 김씨가 사냥용 엽총을 등록한 사람인가.

"아니다"

- 지인 집에서 총을 훔칠 때 총알이 총에 들어가 있었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다"

- 직장 사상의 지인이 권총을 등록했던 사람인가.

"이 부분에 대한 보강수사가 필요하다"

- 총의 모델 명은?

"총기 우측에 보면 1911A라고 돼 있다. 추정하건대 1942년 제조된 M1911A1으로 보인다"

- 총이 더 있는지.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더 조사해 보겠다"

- 범행에 사용된 총의 총번이 지워져 있다고 하는데 일부러 훼손한 건가.

"국립과학연구원에 의뢰해 확인 중이다"

- 김씨가 범행 직후 경산에 머물렀는지.

"그렇다"

- 범행 당시 어눌한 말투를 쓴 이유는.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넥워머를 쓰고 있는데다 당황하면 말을 더듬는다고 했다"

- 폐쇄회로(CC) TV를 당일날 발견했다고 하는데 왜 22일에 잡았나.

"CCTV 영상을 21일에 발견했고 CC TV뿐만 아니라 다른 수사를 통해 범인을 특정했다. 그래서 탐문수사 등을 통해 김씨를 파악 후 긴급체포했다"

- 범행은 언제부터 계획했나.

"한 달 전부터 계획했다. 6번 정도 사전에 미리 답사했다. CC TV 없는 것과 농로 이용 역시도 미리 계획했다. 자전거 사용 역시도 수사망을 빠져나가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협에 청원경찰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 김씨의 자율방범대 활동은 언제부터인가.

"2012년부터 활동했고 올해 2월 대장으로 취임했다. 평범한 주민이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는 자체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찰이 관리하지는 않는다"

- 가족들은 김씨의 범행을 눈치챘나.

"김씨의 범행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진술하고 있다. 김씨가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도 가족은 몰랐다"

- 귀농 전 다니던 직장이 권총과 관련있는 곳인가.

"귀농 전 직장은 권총과 관련있는 곳은 아니다"

- 김씨 범행 전 가족들이 보기에 이상한점은 있었나.

"없었다고 했다"

- 추가로 조사할 부분은.

"직장 상사 지인의 총기 입수 경로를 수사할 예정이다"

june@newsis.com
0803mks@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