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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환경단체 "김해 화포천 습지 캠핑장 설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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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김해 화포천 캠핑장 설치 반대


【김해=뉴시스】김상우 기자 =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진행하고 있는 김해 화포천 습지 주변에 농촌체험 캠핑장 개발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은 2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포천 습지 주변에 캠핑장 설치 허가를 해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화포천 습지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4종이 서식하는 생태공원인데 습지 인근에 캠핑장이 들어서면 음식 냄새, 야간 불빛 등 각종 공해로 생물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돼야 하는데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김해시는 화포천 습지 전체면적 3.1㎢ 중 생태계가 우수한 1.13㎢ 구역에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지난해 경남도에 건의해 현재 중앙부처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화포천 습지는 멸종위기 1급인 매, 수달, 귀이빨대칭이와 멸종위기 2급인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큰기러기, 독수리, 붉은배새매, 조롱이, 새매, 삵, 능구렁이, 백조어 등이 서식하고 있다.

김해 화포천 생태학습관 인근에 카페와 농촌체험학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주민이 지난달 자신 소유 부지에 캠핑장을 짓기 위해 시설 허가를 요청해 김해시가 허가여부를 심의 중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법적기준 충족 여부와 화포천 생태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야영장 등록은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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