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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콜센터 등 감정노동자 '무료 심리상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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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감정노동종사자 260만명…매주 수·금 서울노동권익센터, 사전예약 방문제 ]

서울시가 콜센터, 유통업, 금융업 근로자 등 감정노동종사자들을 위해 5월 10일부터 무료심리상담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감정노동은 고객 응대 등 업무수행 과정에서 감정을 절제하고 실제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특정 감정을 표현하도록 요구되는 근로형태를 의미한다. 현재 전국 감정노동종사자는 약 740만 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는 최대 260만 명이다.

무료 심리상담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서울노동권익센터에서 열린다. 오후 12시부터 21시까지 상담을 운영해 퇴근 후에도 센테를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예약은 이달 26일부터 전화(02-722-2525)로 하면 된다.

상담은 사전예약을 통한 방문제로 운영된다. 2시간 가량 전문가와 심리검사를 통한 대면상담으로 진행된다. 법률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피해상황을 접수하고 증인·증거를 확보해 노동권리보호관에게 이관된다.

오는 6월부터는 서울 4대 권역(동남·동북·서남·서북)별 상담과 치유를 제공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도 공모한다. 상담을 원하는 감정노동자가 노동권익센터로 직접 갈 필요없이, 가까운 거점기관에서 상담과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감정노동종사자 자조모임(10개팀) 활동을 지원해 스스로 피해를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조모임은 지역별·기업별·직종별로 다양하게 구성 가능하다.

이밖에도 간접·특수고용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감정노동피해 예방교육(90회), 공공부문 감정노동보호 컨설팅과 가이드라인 제작, 감정노동보호를 위한 시민 인식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은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근로자·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근로잗르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유도하고 감정노동종사자가 존중받는 서울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미호 기자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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