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요리에 ‘소금 간 추가’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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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강건 교수가 지난 21일 의정부교구 덕소 성당(이규섭 스테파노 주임신부)을 찾아가 80여명의 노인대학 학생들에게 고혈압 건강관리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가정의학과 이강건 교수는 “70,80대 고혈압 환자 비율이 나이에 비례해 70~80퍼센트나 된다.
그러나 그 중 절반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어 건강한 노년기를 영위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짠 음식을 자주 먹는 경우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한국 음식이 국물요리로 이뤄졌는데 여기에 추가로 소금간을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노인대학 학생들은 질의 응답시간을 통해 방송 등에서 추천하는 음식들이 효과가 있는지, 천일염은 많이 먹어도 몸에 좋다는 소문, 매운 음식이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 서양음식이 더 짠 것 같은데 왜 국물음식을 더 조심해야 하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강건 교수는 “천일염 뿐 아니라 어떤 소금이든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국물음식의 경우 같은 소금 섭취량에도 덜 짠 것 같이 느껴진다. 상대적으로 서양음식은 국물요리가 적어 더 짠 것 같다. 방송에 좋다는 음식들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은 바람 직 하지 않다.
매운 음식 자체는 고혈압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시중의 매운 음식치고 설탕과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요리는 거의 없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씩 싱거운 요리를 드시는 게 좋다.”라고 하나 하나 답변했다.
덕소 성당 가마골 노인대학 이인자 데레사 학장은 “대학병원 전문의가 직접 찾아와서 인생의 황혼기를 더욱 건강하게 보내고 싶어하는 우리 노인대학생들의 마음을 잘 파악하고, 이해하기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알려주어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말하며 만족을 표했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의정부교구 산하 본당 노인대학의 신청을 받아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복 bok70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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