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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부산 14곳 시내 교차로 교통 체증 확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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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분석 기반 스마트 교통시스템 구축


도심 주요 교차로의 차량 흐름을 영상으로 분석, 최적의 신호체계를 운영하는 스마트 교통관리시스템이 부산에 구축된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영상분석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을 서면교차로와 연산교차로 등 시내 주요 교차로 14곳에 구축하기로 하고, 부산지방경찰청과 함께 교차로 진단·시뮬레이션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은 시내 주요 교차로의 신호를 최적화해 교차로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과학적인 교통정책 수립을 위한 정보를 축적하는 역할을 한다.

또 각 교차로의 방향별 소통정보와 영상정보를 모바일, 홈페이지, 도로전광표지판 등에 노출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교차로 혼잡정보를 제공하고,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교통정보 상황실은 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이 시스템은 우선 서면, 연산, 용호, 미남, 문전, 학장, 만덕, 하단, 옛시청, 대남, 센텀역, 센텀시티앞, 삼호가든앞, 올림픽교차로, 해운대로 일원 등 시내 주요 신호교차로 14곳에 구축된다.

이들 교차로에는 방향별 교통특성을 수집하기 위한 고화질 카메라가 설치된다. 고화질 카메라로 수집된 영상은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해 접근로별 회전통행량, 초기대기 차량, 대기행렬 길이, 횡단보행자 수, 차종별 통과 대수 등을 자동으로 집계한다.

특히 용호사거리에는 시범적으로 초고화질 카메라를 설치, 통과차량의 번호판까지 수집하는 등 방범 기능도 갖추게 된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는 시간대별, 일별, 월별 자료로 집계돼 신호교차로의 혼잡 정도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차로별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신호체계를 만들어낸다.

부산시는 이 스마트 교통관리시스템을 최근 효율성 논란을 빚고 있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도 적용, 모니터링을 하고 개선점을 찾을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 사업은 교통전문업체인 한국정보기술과 지역 IT기업인 삼원FA가 함께 진행한다. 오는 9월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ITU텔레콤월드 행사 때 시연한 뒤 올해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물리적으로 분리된 신호운영시스템과 교차로 교통정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신호체계를 찾아낼 수 있다"며 "시내 주요 교차로의 교통 혼잡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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