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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프랑스 대선, 마크롱·르펜 결선투표 진출…5월 7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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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 결선이 중도신당 '앙 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Front National)의 마린 르펜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의 1차투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과 르펜은 1~2%포인트의 근소한 격차로 각각 1·2위를 차지해 2주 뒤 있을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리슨인터랙티브의 출구조사 결과 마크롱은 2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결선에 나갈 것으로 예상됐고 르펜은 22%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다른 출구조사들에서도 마크롱과 르펜이 각각 1·2위로 집계되며 프랑스 현지언론들은 마크롱과 르펜의 결선 진출을 기정사실화했다. 마크롱과 르펜이 격돌하는 대선 결선투표는 오는 5월 7일 진행된다.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과 급진좌파 진영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은 20%의 동률로 공동 3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하지만 극우세력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는 뜻을 밝히며 이들은 마크롱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마크롱은 공식 성명을 통해 "프랑스 국민이 변화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며 "우리는 프랑스 정치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르펜도 "이번 투표 결과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우리가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프랑스 국민을 거만한 엘리트들로부터 해방할 때가 왔다"고 전의를 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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