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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아기 안은 여성을...'아메리칸' 승무원도 폭력적 행동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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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나이티드항공의 승객 강제 퇴거 사건에 이어 아메리칸항공도 직원의 거친 행동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한 남성 승무원이 아기를 안고 있는 여성 승객을 상대로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아기가 다칠 뻔했던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뭔가에 놀란 듯 아기가 울어댑니다.

아기를 안은 여성 승객도 서럽게 울면서 유모차를 돌려달라고 하소연합니다.

[아기 안은 여성 승객 : 아이에게 폭력을 휘두르다니요. 제발, 유모차를 돌려주세요.]

바로 직전, 한 남성 승무원이 아기를 안고 있던 이 여성에게서 유모차를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유모차로 얼굴을 가격당했고, 하마터면 아기도 얼굴을 맞거나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말입니다.

상황을 지켜본 다른 남성 승객이 해당 승무원을 나무라지만, 이 승무원은 주먹다짐도 불사할 기세입니다.

[승객 : 이봐, 나한테도 그렇게 해봐, 때려눕혀 줄 테니!]

[승무원 : 이봐, 당신은 빠져! 칠 테면 쳐봐! 왜 그랬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승객 : 이유가 어쨌든 당신은 아기를 다치게 할 뻔했어.]

[승무원 : 조용히 해!]

[승객 : 당신이 한 행동을 나는 정확히 다 봤어.]

영상과 함께 사건이 알려지자, SNS상에는 아메리칸항공에 대한 비난이 폭주했습니다.

유모차를 가지고 탑승하려던 여성도 책임이 있다는 일부 의견도 있지만, 작게 접을 수 있는 유모차여서 큰 문제가 없었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항공사 측은 아기를 안은 여성을 상대로 물리력을 가한 데 대한 비판을 피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서둘러 사과 성명을 내고, 문제의 승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항공의 승객 강제 퇴거 파문이 여전히 계속되던 중이어서 항공사 횡포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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