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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경산 농협 강도는 농민 “빚 많아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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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경북 경산 농협 권총 강도 사건 용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범행에 사용한 권총과 실탄을 확보하고 입수 경로를 수사하고 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지난 20일 경산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권총을 들고 침입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특수강도 등)로 김모(43)씨에 대해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범행을 다 시인했기 때문에 범행을 입증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씨의 집으로부터 약 700m가량 떨어진 지하수 우물에서 권총 1자루와 실탄 11발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실탄 18발을 감췄다는 김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나머지 실탄 7발을 찾고 있다. 김씨는 범행 장소에서 약 6㎞ 떨어진 곳에 살며 농사를 짓는 농민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우선 권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권총과 실탄 입수 경로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관계자는 “사제 권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농협에서 강탈한 현금 1563만원 가운데 1190만원도 압수했다. 나머지 돈의 사용처는 조사 중이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빚이 많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공범은 없다”고 진술했다. 김씨의 빚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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