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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무역액 1년새 9%↑… 세계경제 '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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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세계 무역액이 1년 전에 비해 9% 증가하는 등 세계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 전 세계 71개 주요 무역국들의 무역액(수출과 수입을 합친 것)이 4조8420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보다 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세계 1위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액(1~2월 3028억달러)이 1년 전에 비해 4% 늘었고 미국(6.9%), 독일(3.5%), 일본(9.2%) 등의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특히 한국은 수출 증가율이 15.7%에 달해 세계 10대 수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자원 부국인 호주의 수출 증가율이 38%를 기록하고 러시아(36%), 브라질(23.5%) 등 원자재 수출국들의 수출이 일제히 급반등하고 있는 점도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지표들이다.

지난 20~2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자들도 세계경제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회원국들은 글로벌 투자가 활성화되고 무역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가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성장세가 지속되려면 각국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기존에 예상한 2.6%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주헌 기자(calli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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