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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佛 북부 르펜 지지자 "내 선택 확신"…투표율 예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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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80% 웃돌 것으로 예상

뉴스1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 참여한 가톨릭 사제 및 수녀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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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예상과 달리 높은 참여도로 진행되면서 투표율이 80%에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극우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에 대한 평가가 지역 별로 완전히 엇갈리면서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더로컬 등에 따르면 유력 대권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전선 후보가 이날 투표를 마친 북부 에냉보몽은 FN 강세 지역답게 르펜 후보에 표를 주고 나온 유권자들이 많았다. 산업도시였던 에냉보몽은 2만 6000명이 거주하는 소도시로 시장도 FN 소속이다.

에넹보몽 소재 병원 종사자인 익명의 한 유권자는 "이번 선거는 많은 사람들에게 과거에 비해 매우 복잡한 선거였다"면서도 자신은 르펜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막후에 부동층이 르펜을 결국 지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58세 노동자도 르펜에 표를 줬다면서 "르펜은 이 곳에서 굉장히 인기다. 오늘 FN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르펜과 더불어 유력한 1차 투표 승자로 예상되는 에마뉘엘 마크롱 무소속 후보는 이날 프랑스 북부 해양도시 르투케에서 투표했다.

이날 정오쯤 투표율은 2012년 대선 때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최종 투표율이 79.48%였던 2012년 대선과 비슷한 참여도로 알려지면서 투표 참여가 저조할 것이란 우려는 불식됐다.

한편 매체 르파르지앵은 프랑스 지자체들이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대규모 폭력 집회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프랑스 정보 당국 등이 가장 우려하는 건 르펜 후보가 1차 투표에 이어 결선 투표에서까지 승리를 거둬 대통령이 되는 시나리오다.

지난 20일 파리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한 뒤 사흘만에 치러지는 대선이라 가장 강경한 안보 정책을 내놓은 르펜 후보가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크게 부상했다. 그러나 르펜의 지지가 올라가는 것과 동시에 르펜에 반대하는 시위도 크게 늘어났다.

전국 총 6만 7000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이날 선거는 오후 8시(한국시간 24일 오전 3시) 마감한다. 개표 결과도 8시쯤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 유력해 2주 후 1, 2위 후보간의 2차 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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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프랑스 대선 투표장에 들어선 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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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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