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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2017 시민의 선택]홍 “동남풍, 수도권으로”…유 “대구도 아팠고 저도 아팠다”…심 “표 구걸하는 주적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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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취약지 찾아 지지 호소



경향신문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은평구의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서 시민 119 산악구조대원의 설명을 들으며 심폐소생술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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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 주로 약한 곳을 파고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충청을 거쳐 주말 수도권을 공략했다. 홍 후보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정기승 전 대법관,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령관, 노재봉 전 국무총리 등 보수 원로들을 만나 “서민들이 ‘나라가 이러다가 좌파로 넘어가지 않느냐’ 하는 걱정을 굉장히 많이 한다. 보수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후보는 경기 안양시 ‘은혜와진리의 교회’ 조용목 목사를 방문해 “국가가 체제 불안 속에 있는 상황에서 대선에 승리해 안보적으로 안전한 태세를 갖추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전날 서울역 광장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대첩’ 유세를 가졌다.

유 후보는 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찾아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발’ 동상에 묵념했다. ‘평화의 발’은 2015년 8월 비무장지대 북한 목함지뢰 폭발 때 작전에 참여했던 장병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유 후보는 “북한인권결의안이나 주적 문제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진보 후보들의 안보관이 매우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전날엔 울산·경주·경산·대구 등 영남권 4개 도시를 훑었다.

유 후보는 전날 대구 동성로 거리유세에서 “우리 대구는 그동안 너무 아팠고, 저도 아팠다”며 정치적 고향에 기댔다.

심 후보는 북한산국립공원 유세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북한 주적론’을 두고 “호남에 뿌리를 뒀다는 대통령 후보가 오직 표를 위해, 보수표를 구걸하기 위해 색깔론에 편승하는 것에 우리 국민은 충격을 받았다”고 공격했다.

심 후보는 전날 광주 충장우체국 앞에서 유세하며 “광주는 역사의 고비마다 새로운 미래를 선택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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