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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 최규선 씨의 도피 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는 구속집행 정지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다 달아난 최 씨의 도주를 도운 혐의로 박 모 씨를 오늘(23일) 오후 구속했습니다.
박 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맡았던 서울중앙지법 박재순 당직 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최 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회삿돈 430억여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그는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월 건강을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최근 낸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달 초 병원에서 종적을 감췄습니다.
검찰은 최씨가 병원에서 도주할 때 박 씨가 그를 자신의 차에 태워 이동한 뒤 경남 하동, 전남 순천 등지에서 도피처를 물색하고 은신처에서 음식을 제공하며 간호도 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일 오후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최 씨를 붙잡았고 박 씨를 함께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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