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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TV토론] 沈 "宋회고록 이전투구" vs 劉 "지도자 정직성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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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 "北과 담쌓을 건가" vs 劉 "위중시기 무슨 대화"

뉴스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4.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서미선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3일 '송민순 회고록'를 비롯해 안보 문제를 놓고 격돌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KBS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1차 토론에서 송민순 회고록과 관련 "문(재인 민주당) 후보 발언이 거짓이면 (후보)사퇴할 용의가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심 후보는 발언 기회를 얻어 "저는 좀 답답한 게 유 후보는 건전 보수, 합리적 보수를 추구하는 분인데 이 문제(송민순 회고록)의 핵심은 정부의 결정이 잘됐냐, 잘못됐냐이지 진실공방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이어 "늘 정치권이 진실 공방을 끌고 가서 이전투구하는 식으로 전개되는 게 고질병이다"며 "새누리당 정권 10년은 남북이 적대적으로 대치한 관계라 상상이 잘 안가지면 (노무현 정부 당시엔) 남북정상회담, 6자회담 등으로 남북이 평화로 가는 절호의 기회였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그 상황을 이어가는 정무적 판단을 중심에 두는 게 당연했다"고 했다.

또 심 후보는 "유 후보는 그렇다면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인가"라며 "적대적으로 담을 쌓겠는가"라고 질문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과 당장 대화를 하지 않겠다"며 "대화 채널은 전쟁에서도 대화는 한다든지, 언제든 유지하지만 핵·미사일 위중시기에 무슨 결실을 얻겠다고 대화를 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또 유 후보는 "이 문제(송민순 회고록)는 국가 지도자가 될 사람의 정직성에 달린 사안"이라며 "심 후보도 문 후보가 얼마나 자주 말을 바꾸는지 보지 않았나. 뭐가 진실인지 알자는 것인데 그게 왜 '색깔론'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심 후보는 지지 않고 "저는 내용은 잘 모르지만 송 전 장관 회고록을 봐도 당시 우리나라 정책 당국자 다수가 기권이고 자신(송 전 장관)만 반대했다고 한다"며 "북한에 의견을 물은 뒤에 다수의 기조가 바뀌었다면 지금 지적이 타당하지만 그렇지 않았는데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받아쳤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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