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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유라시아·CIS 시장 진출 '공공조달'을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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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러시아 중심 'EAEU' 시장 진출 보고서 발간

뉴스1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 지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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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미국과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수출 시장이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공공조달시장이 유망 공략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KOTRA)는 23일 발간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및 역외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국가별 공공조달시장' 보고서를 통해 새로운 수출 다변화 기회가 될 수 있는 유라시아 지역 국가 신시장 현황과 진출 전략을 소개했다.

2015년 1월에 공식 출범한 EAEU은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키르기스스탄 등 5개국 경제연합체로 1억8270만 인구에 세계 영토의 14%를 차지한다. 러시아 주도로 출범한 만큼 공공조달시장 역시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 공공조달시장은 약 4820억달러 규모다. 이는 EAEU 주요국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는 물론 역외 CIS지역 국가 모두를 합해도 전체 시장의 97%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58억달러 규모의 공공조달시장을 갖춘 카자흐스탄은 사회 복지·인프라 관련 조달 비중이 커 의료·의약품, 교통·정보통신(IT) 분야 조달이 꾸준히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와 통합한 벨라루스 공공조달시장은 매년 41억~43억달러 규모로 유지 중이다.

러시아에 제조업 기반을 둔다면, 벨라루스를 포함한 EAEU 공공조달시장 진출이 보다 쉬워진다는 게 코트라의 분석이다.

EAEU에 가입하지 않은 아제르바이잔과 몽골 등 인근 지역에서도 외국기업의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유망 시장으로 꼽았다. 우크라이나는 우리 정부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벤치마킹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보다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2014년부터 시작된 유라시아경제연합 공공조달체계가 조만간 완성될 예정"이라며 "거대시장 러시아를 포괄한 유라시아는 최근 신보호주의 기조 아래 우리에게는 더없는 새로운 기회의 시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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