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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주간증시전망]1Q 실적 시즌 '절정'…佛 대선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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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LG전자 현대차 등 국내 주요기업 1분기 실적 발표 ]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의 확정 실적을 비롯해 코스피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이번 주를 분수령으로 2017년 실적 기대감이 확인되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30.16포인트(1.41%) 오른 2165.04에 마감했다. 대북 리스크가 완화되며 기관 매수에 215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주요기업 1분기 실적 베일 벗어=25일 SK하이닉스를 비롯해 26일에는 삼성물산 SK텔레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삼성전기 현대차 LG상사 제주항공이, 27일에는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삼성SDI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KT&G 롯데케미칼 송원산업이, 28일은 KT 등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1분기 실적 시즌 분위기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삼성전자가 이미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깜짝 실적을 냈고, SK하이닉스와 LG전자를 위시한 IT가 실적 랠리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여기에 경기민감 수출주의 업황 호조와 내수주의 실적 선회가 가세하며 '실적 파티'가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스피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해 말 39조1000억원이었으나 현재 41조9000억원까지 상향됐다. 올해 전체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 역시 지난해 말 171조원에서 현재 183조원으로 12조원 수직 상승했다.

이에 대해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년 기업 실적 급증과 중장기 국내 증시의 환골탈태 가능성을 암시하는 명확한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1분기 실적 시즌은 시장의 실적 기대감을 확인하는 첫 번째 테스트 과정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프랑스 대선 향방은?=최근 극우 르펜 후보와 극좌 멜량숑 후보의 결선 진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프랑스 대선이 현지시간으로 23일 1차 투표를 치른다. 두 후보가 모두 반 유럽연합(EU) 정책 공약을 내놓은 상황이다.

18일 기준 지지율은 중도우파인 피용 후보가 19%, 중도좌파의 마크롱 후보가 24%, 극우 르펜이 23%, 극좌의 멜랑숑이 19%를 나타내고 있다. 1차 투표에서 1,2위인 마크롱과 르펜이 2차 투표에서 맞붙을 경우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며 마크롱이 무난하게 당선될 전망이다. 마크롱과 피용은 프랑스의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우지 않고 있어 마크롱 당선시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멜랑숑의 지지율이 갑자기 높아지는 등 변수가 생길 경우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는 부동층이 30%에 달해 여론조사만으로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제기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30%에 달하는 부동층 때문에 프랑스 대선은 이미 예측의 영역을 벗어났다"며 "결선 투표 전까지 시장의 불안 심리가 계속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선 투표는 5월7일 예정이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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