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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5월초 황금연휴는 남 얘기” 중소기업 절반, 대선일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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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소기업 상당수가 5월 첫 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기간에 휴가는커녕 공휴일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중소 제조기업의 절반 가량이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휴가는커녕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같은달 9일에도 일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20일 중소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5월 1∼9일) 임시 휴무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54.0%만이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인 5월 2·4·8일 가운데 1일 이상 임시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시 휴무 계획이 없는 기업(30.4%)과 아직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15.6%)을 합하면 절반 가까운 46.0%에서 직원들이 징검다리 연휴를 못 누릴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들은 ‘납품기일 준수’,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 타격’ 등을 이유로 연휴 기간 임시 휴무를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공휴일에도 공장을 가동할 계획을 세운 중소기업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5월 9일 대통령선거일에 쉬는 중소 제조업체는 조사 대상의 절반인 49.6%에 불과했다. 법정공휴일인 5월 1일 근로자의 날,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날에도 휴무비율이 각각 65.9%, 76.3%, 88.9%에 그쳤다.

반면 대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들은 5월 첫주부터 최장 11일에 달하는 휴가를 즐길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 효성 등 상당수 대기업은 5월 2·4일 공동 연차 등을 활용해 임직원들에게 9~11일의 휴가를 준다. LG디스플레이 역시 5월 2·4·8일을 권장휴무일로 지정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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