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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中企 30% "징검다리 연휴 임시 휴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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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은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하루 이상 추가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중소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2017년 5월 중소기업의 임시 휴무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중소기업의 절반 수준인 54.8%는 평일인 5월 2·4·8일 중 하루를 임시 휴무로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7%는 이틀, 8.2%는 사흘 휴무를 계획하고 있어 평균 임시 휴무 일수는 1.5일로 조사됐다. 다만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은 임시 휴무 계획이 없었으며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이 15.6%였다.

징검다리 연휴에 임시 휴무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납품 기일 준수'(33.3%)와 '일시 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 타격'(29.2%)으로 휴무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임시 휴무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 중 45.9%는 '유급으로 회사 전체 휴무'를, 37.8%는 '근로자별 연차 활용'을 통해 휴무를 계획하고 있었다. 임시 휴무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은 '업체 특성상 징검다리 연휴 근무의 실효성 미미'(42.2%) '직원들의 사기 진작'(35.2%) 때문에 휴무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 제조업 기업 10곳 중 7곳은 징검다리 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움이 되지 않거나(15.2%), 해외여행 증가로 서비스수지 악화(11.5%)를 예상하는 기업도 상당수였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기업들의 납품 기한 연장 등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도 함께 연휴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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