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하이데커 IFA 사장은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2017' 본행사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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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IFA에서도 가장 큰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옌스 하이데커 IFA 사장은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2017' 본행사 직후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9월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 삼성전자가 역대 가장 큰 부스로 참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이데커 사장은 "삼성전자는 IFA에서 다른 기업과 혁신의 경쟁을 펼친다"며 "여기서 보여주는 혁신은 글로벌 시장에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다소 원론적인 입장을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매년 하반기마다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올 하반기 IFA에서 공개하는 방향으로 협상 중임을 암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까지는 IFA에서 공개해 왔으나 갤럭시노트5부터 미국 뉴욕에서 언팩을 통해 선보였다.
하이데커 사장은 "IFA가 갤럭시노트 차기작을 공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면서 "다른 도시에는 베를린만큼 전 세계 기자가 모여있지 않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제안"이라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그는 올해 IFA 기조연설 예정자에 한국 기업의 CEO(최고경영자)가 포함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2015년 IFA 기조연설자로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당시 사장)이 나선 바 있다.
하이데커 사장은 "해마다 한국 기업들과 이와 관련해 논의해왔다"며 "실제 많은 한국 기업의 임원을 무대에 올렸지만, 아직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으로 치고 올라오는 중국과 동유럽 제품과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트펌프 행정부의 자유무역에 대해서는 유럽 제조사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은 만큼 다소 "부정적인 영향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하이데커 사장은 올해 IFA부터 새로운 테마관인 'IFA NEXT'가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망 스타트업과 혁신기업 등 각종 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 IFA는 글로벌 기업과 세계 각지에서 보인 군소기업 간 신기술 향연의 장이 될 전망이다.
리스본(포르투갈)=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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