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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규모는 감소했지만 부가가치와 일자리 증대 효과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신승관)이 발간한 '수출의 우리 경제에 대한 기여와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명목 수출액은 49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수출 경제성장 기여율도 2015년 36.8%에서 2016년 12.1%로 24.7%P 하락했다.
보고서는 “중국 등 글로벌 성장둔화,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해외생산 증가 등의 부정적인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수출액은 감소했으나 일자리 증대 효과, 부가가치 창출은 높아졌다. 전체 상품에서 수출 때문에 발생된 수입액을 차감한 부가가치율은 2016년 55.9%로 2015년 55.5%에 비해 0.4%P 상승했다. 수출 부가가치율은 2010년 53.6%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가가치 수출액 업종별로는 반도체(2016년 부가가치 수출액 264억 달러)가 선두를 달렸고, 자동차(238억 달러), 전기장비(134억 달러), 금속제품(114억 달러) 순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출이 직·간접적으로 유발한 취업자는 모두 408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2624만 명의 약 1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백만 달러 당 취업유발인원은 8.23명으로 2015년 7.95명 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수출의 취업유발효과는 자동차(23만명), 전기장비(16만명), 특수목적용 기계(14만명), 반도체(11만명) 순이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서비스 산업 수출산업화, 고부가 수출상품 경쟁력 제고, 신성장산업(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수출활성화가 계속 된다면 수출에 의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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