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들이 5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최장 11일짜리 '황금연휴'를 즐기지만, 중소 제조업체 직원 상당수는 대통령 선거일을 포함해 이 기간에 정상 근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인 5월 1일부터 9일까지 임시 휴무 계획을 설문 조사한 결과, 54.0%만이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인 5월 2, 4, 8일 가운데 1일 이상 임시 휴무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9일 대통령선거일에 쉬는 중소 제조업체는 절반인 49.6%에 그쳤습니다.
임시 휴무 계획이 없는 기업 30.4%와 아직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 15.6%를 합하면 절반 가까운 46.0%에서 직원들이 징검다리 연휴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휴무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은 '납품기일 준수'(33.3%)와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의 큰 타격'(29.2%) 때문에 휴무가 어렵다고 응답했습니다.
5월 2, 4, 8일 가운데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의 54.8%는 1일, 37.0%는 2일, 8.2%는 3일 휴무하겠다고 답변해 평균 휴무일수는 1.5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들은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에 공동 연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번에 9일에서 무려 11일까지 휴가를 즐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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