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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조종사들의 이직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만 조종사 100명이 해외로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항공사들이 2∼3억 원대 연봉과 파격적인 복지 혜택으로 한국인 조종사 모시기에 나서고 있고 국내에서도 빈번하게 조종사 스카우트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내 국적 항공사의 조종사 수는 2010년 총 3천 800명에서 2014년 5천명을 넘기더니 지난해 말 기준 5천 600명까지 급속도로 늘었습니다.
과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자 구도였지만,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이 경쟁적으로 여객기를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6번째 LCC로 에어서울이 취항했습니다.
이렇게 조종사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장들은 주로 중국으로 취업하고, 부기장들은 국내 LCC로 취업해 기장으로 승격한 뒤 다시 해외 항공사로 이직하는 연쇄 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인 조종사 기준으로 대한항공 109명, 아시아나항공 78명, 제주항공 18명, 진에어 31명, 에어부산 19명, 이스타항공 21명, 티웨이항공 10명이 퇴사했습니다.
국내 조종사 가운데 해외로 이직한 총인원은 2015년 92명, 2016년 1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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