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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맞수열전]SUV와 스포츠세단이 만나면? 벤츠 'GLC 쿠페' vs BMW '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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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둘다 7000~8000만원대

뉴스1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모델들이 20일 서울 성수동 한 카페에서 '더 뉴 GLC 쿠페' 국내 출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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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SUV 시장이 커지면서 모델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오프로드에 특화된 정통 SUV부터 더 많은 도심 주행을 고려한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SUV의 실용성과 스포츠 세단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동시에 갖춘 쿠페형 SUV가 인기를 얻고 있다.

벤츠의 '더뉴 GLC 쿠페'와 BMW의 'X4'는 쿠페형 SUV를 대표하는 차종이다. SUV의 큰 차체가 부담스럽거나 세단 수준의 주행안정성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모델이다.

◇GLC 쿠페, 벤츠 SUV 라인업의 완성

더뉴 GLC 쿠페는 GLA부터 GLS까지 벤츠의 7개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최근에 국내에 출시된 모델이다. GLC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이 결합해 다른 감성을 자아낸다.

더뉴 GLC 쿠페의 측면은 쿠페 스타일의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이 결합됐다. GLC 대비 76mm 길어진 오버행, 38mm 낮은 차고로 날렵하고 다이내믹한 인상을 준다. 또 가파른 앞 유리와 근육질 후면까지 물 흐르듯 이어지는 굴곡진 루프 라인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국내에 출시되는 더뉴 GLC 쿠페에는 스포티함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전 라인업에 AMG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크롬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뉴 GLC 250d 4매틱 쿠페부터 기본 적용되는 AMG 인테리어는 스포티한 외관과 조화를 이룬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 자동 9단 변속기(9G-TRONIC)와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인 4매틱이 기본 적용됐다. 여기에 스포츠 서스펜션을 탑재하고 기존 GLC (16.1:1)보다 향상된 다이렉트 스티어 시스템(Direct-Steer system)적용해 한층 더 낮아진 기어비(15.1:1)를 제공한다.

GLC 220d 4매틱 쿠페 프리미엄은 최대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 GLC 250d 4매틱 쿠페는 최대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51.0kg·m의 힘을 낸다. 복합연비는 각각 리터당 12.9km, 12.4km다.

안전·편의 사양으로 프리-세이프를 비롯해 사각 지대 어시스트, 충돌 방지 어시스트, 평행 주차와 직각 자동 주차 및 출차 기능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 등이 기본 적용됐다. 여기에 590와트의 출력을 내는 13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선택 사양으로 제공된다.

국내에는 디젤 모델인 '더뉴 GLC 220d 4매틱 쿠페'와 '더뉴 GLC 250d 4매틱 쿠페'가 먼저 출시됐다. 367마력의 힘을 내는 괴력의 '더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매틱 쿠페'는 2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더뉴 GLC 220d 4매틱 쿠페'가 7320만원, '더뉴 GLC 250d 4매틱 쿠페'가 8010만원이다.

뉴스1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오프로드 코스를 달리는 X4(BMW코리아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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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4 "그냥 SUV가 아닌 SAV다"

BMW의 X4는 얼핏 보면 형님격인 X6를 빼다 박은 모습이다. 전체적인 크기는 전장 4671mm, 전폭 1881mm, 전고 1624mm로, 베이스 모델인 X3보다 길고 높이는 낮은 쿠페형 SUV의 전형을 보여준다.

전면부는 X3와 X6의 특징을 잘 버무려냈다.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콩팥 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당당한 느낌을 준다. 볼륨감 있는 앞범퍼와 대형 공기 흡입구는 X4의 역동성을 따르고 있다.

옆모습은 X4의 상징적인 쿠페라인을 엿볼 수 있다. 쿠페라인은 운전석 윗부분을 최고점으로 트렁크까지 경사가 완만하게 내려온다. 뒷모습은 L자 모양의 LED 테일램프와 근육질의 뒷범퍼로 단단한 느낌을 준다.

국내 출시된 뉴 X4 x드라이브 30d에는 3.0리터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258마력, 최대토크 57.1kg.m의 힘을 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8초에 주파한다.

X4에는 스포티한 서스펜션 설정과 앞뒤 구동력을 0에서 100까지 가변적으로 자동 분배해주는 BMW만의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가 적용됐다. 기본적으로 퍼포먼스 컨트롤이 적용돼 주행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양쪽 뒷바퀴 간에 가변적으로 분배하며 더욱 안정적인 코너 탈출을 돕는다. 변속기는 스텝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를 기본 장착했고, 스티어링휠에 부착된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기어를 변경할 수도 있다.

X4의 가격은 트림별로 x드라이브 20d 라인이 7030만원, x드라이브 30d M 스포트 패키지가 8500만원이다.
kiro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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