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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수입 담뱃잎으로 3만갑 만들어 판 4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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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기농이라 화학물질·발암물질 적다"며 허위광고]

머니투데이

담배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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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로 수입한 담뱃잎으로 무허가 담배를 3만 갑 가까이 만들어 반값에 판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무허가 담배 총판업자 김모씨(47)를 담배사업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가맹업주 박모씨(28) 등 9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무허가로 담배 2만8890갑을 만들어 정품의 반값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농산물 담뱃잎 520kg을 수입해 갈았다. 이어 담배 제조 기계를 이용해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담배 2만8890갑을 만들었다. 시가 1억4500만원 상당이다.

김씨는 이 담배를 '순한맛, 중간맛, 독한맛'으로 구분해 '수제담배'라며 박씨 등을 통해 한 갑당 2500원에 판매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수제담배는 유기농 담뱃잎으로 만들어 화학물질이나 발암물질이 적다고 홍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배를 직접 만들어 피우면 단속받지 않는다며 소비자들을 속였다.

경찰은 인터넷으로 수제담배를 팔거나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수제담배는 니코틴 함량 등 주요성분 성분 표시가 없어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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