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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홍준표 "연봉 1억 넘는 대기업 귀족노조가 취업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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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연설, "단연코 증세 필요 없다, 이번 대선 체제 선택 전쟁"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한 서울 대첩'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2017.4.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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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한재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22일 첫 방송 연설에서 "청년 고용절벽은 일자리를 독점하는 민주노총을 그대로 두고서는 해결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KBS를 통해 방영된 이날 방송 연설에서 홍 후보는 "우리나라 노동인구가 1950만명인데 민주노총은 3.2%에 불과하다"며 "이들 중 70% 이상이 대기업 노조로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고 일자리는 자식에게 세습하고 파업해도 월급 받는 황제 노조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직원이 필요해도 노조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해고하려고 해도 노조 허가, 하청업체 계약에도 간섭하는 노조 때문에 국내기업이 해외로 가고 외국기업이 투자 안하고 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노조의 취업 독점으로 청년 취업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이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했다.

증세와 관련해 홍 후보는 "단연코 말하는데 증세는 없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홍 후보는 "(경남도지사 시절) 3년6개월 만에 1조3480억원의 경남도 채무를 땅 한 평 팔지 않고 행정재정개혁만으로 다 갚아 증세 없는 복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장하며 증세를 통한 복지 확대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연금도 절대 한 푼도 건드리지 않겠다"며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함부로 쓰지 못하게 대못을 박아놓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의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공약과 안 후보의 공공부문 직무형 정규직 공약에 대해서는 "4차 산업을 경제분야 핵심이라고 하면서 일자리는 농경시대 공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자신이 좌파라고 우파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내가 어떤 후보인지 정체성조차 대답 못하면서 표만 달라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되면 북한 먼저 가겠다고 하고 대기업은 청산되어야 할 적폐라 하면서 강성 귀족노조만 편드는 문 후보는 좌파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 배치를 당론으로 반대하는 안 후보는 그것을 숨기려고 벽보에 당론도 표시하지 않는 후보로 좌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보수의 가치, 보수의 헌신 모두 지켜내겠다"고 한 홍 후보는 "북핵 위기로부터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노조 파업 때문에 월급 못 받고 한숨 쉬는 하청업체 근로자 권리를 지켜내겠다"며 '민주노총 횡포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뛴다"며 "여론조사도, 언론도 저쪽 편만 든다. 그러나 실제 민심은 완전히 다르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기려고 하는 사람이 지키려 하는 사람을 이긴다. 자유 한국 기호 2번 홍준표엑 힘을 주시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ryupd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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