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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백씨에 의혹..거짓말 탐지기 거부..진술 거짓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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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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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 편에서 지난 해 5월 16일 발생한 평일도 살인 사건을 추적한 가운데 평일도 주민 백씨에게 의혹이 집중되고 있다.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 편에 따르면 백 씨는 다른 평일도 주민들은 경찰의 요구를 받고 모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지만 백 씨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했다.

또한 백 씨는 경찰에 “사건 날에 오이밭에 농약을 뿌리고 손자와 놀아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백 씨는 사건 날에 오이밭에 농약을 뿌리지 않았고 그 날 손자는 아파서 병원에 갔었다.

또한 백씨는 피해자 김씨가 피살되기 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이었다. 백 씨는 통화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5월 16일 새벽 5시 21분에 자신이 먼저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제일 긴 시간 통화한 사실은 은폐했다.

백 씨는 김 씨와 통화한 후 김 씨 집에 가 호박모 두 개를 가지고 나았다면서 “집안은 보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집 구조상 백 씨가 김 씨 집에서 호박모를 가지고 나오려면 현관문을 지나가게 돼 있다.

한 프로파일러는 “집 구조상 호박 모를 가지고 나오면서 현관문 앞을 지나가게 돼 있는데 김씨를 확인하지 않고 나온 것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백 씨에 대해 “본인이 아프다면서 진술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백 씨는 경찰에 무릎을 꿇고 “살려주세요”라고 빌었다. 경찰은 “진술이 바뀌어 살려달라 하더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평일도 주민들은 민감하게 증언을 거부하고 있다. 한 평일도 주민은 “이 섬 주민들은 모두 사돈의 팔촌 정도 되는 사이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앞으로도 살인자와 등을 맞대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평일도 사건' 편은 22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됐다.

이광효 leek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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