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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대선 후보들, KBS 토론회 스탠딩 방식 불만 “체력장 테스트” “의미없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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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에 19일 참여한 후보들은 스탠딩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움직이지 않고 제 자리에 서서 진행한 토론회 방식이 “의미 없다” “체력장 테스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체력장 테스트 같다. 두 시간 세워 놓으니 무릎이 아프다”며 “꼼짝 말고 서 있으니 이건 좀 아니다 싶다. 체력장 테스트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서 있었다. (기존 토론회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스탠딩이란 게 의미가 있는데, 제자리에 서서 답변하는데 무슨 특별히 스탠딩이라고 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방식이 좀 이상했다”며 “스탠딩이라는 게 두명이서 압축적으로 할 때는 좋은데 다섯명이니까 시간도 남는게 다르고 그렇다. 스탠딩이라서 화끈한 토론을 기대했는데 기대보단 덜 화끈했다”고 말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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