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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대선 2차 TV토론]유 "기회의 사다리 제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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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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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교육부를 폐지하고 학제 개편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교육부를 통해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만들도록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19일 2017 대선후보 KBS 초청토론에서 안 후보는 “그동안 교육부는 말 잘듣는 학교만 돈을 줘 자율성을 없애고 창의교육을 말살시켰다”며 정부의 컨트롤타워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유 후보는 “인재를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들에게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부모 잘 만나 좋은 교육받고, 못 만나면 좋은 교육을 못받는 이런 것을 없애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그게 522학제나 교육부 폐지가 왜 방법이냐, 그런 일을 다 하려면 교육부를 폐지할 게 아니고 교육부 공무원을 열심히 하게 해야 한다. 교육 지원청을 만들면 똑같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장기 교육정책이 가능하고 자율성을 부여하는 창의적 교육이 가능하려면 국가 컨트롤타워를 바꿔야 한다”며 “학제개편은 12년 내내 입시교육에 시달리고, 다양한 커리큘럼 바꾸는 것에 모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교육부가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교육복지 역할을 하고, 교육부 전체가 동원돼도 정말 할일이 많다”며 “그동안은 정치인 때문에 (교육개혁을)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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