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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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국민들에게 증세 등 재원 마련을 솔직히 밝히라고 압박했다.
유 후보는 19일 2017 대선주자 KBS초청토론에서 “지금 (안 후보의) 공약은 5년간 200조원이 든다. 돈을 어디서 마련할 것이냐”며 “2012년 박근혜가 얘기한 것과 거의 똑같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우선 정부재정이 효율적이지 못하고 투명하지 못해 그 부분부터 고쳐야 한다”며 “제대로 누진제 적용되게 과세제도를 바꿔야 하고 그 다음이 증세”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누진제 강화가 증세하는 것이다”라고 하자 안 후보는 “맞다”고 동의했다.
안 후보는 “억지로 뒤집어 씌우려고 하는 것 같다. (유 후보가) 원하는 답을 말해준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유승민 후보는 “200조원 공약 중 어느 세금을 얼마나 올릴지 얘기하지 않으면 지킬 수 없는 공약이 된다”고 지적하자 안 후보는 “분명히 말했다. 세출을 구조조정하고 공평과세하고 나머지는 국민들 동의얻어 증세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포함해) 세분이 토론하는 것을 보니깐 기재부 국장들의 논쟁같다”며 “대통령은 경제철학이나 사상, 통치철학 가지고 덤벼야 하지 수치하나 따지고 하는 것은 대통령 역할이 아니다”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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