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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2차 TV토론]심상정 "민주당, 애매모호한 태도..사드배치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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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사드배치 차기 정부로 넘겨 외교 카드 삼아야"

[이데일리 김재은 고준혁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9일 “민주당이 처음부터 (사드와 관련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해 그사이 새누리당과 사드배치를 당연한 것으로 만들어버렸다”며 “제 1당으로 무책임하게 입장 표현을 안하다 보니 사드에 대한 왜곡적 편파적 인식이 확대되는데 역할을 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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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2017 대선후보 KBS초청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미국 백악관에서도 사드배치는 다음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다라는 말이 나오고, 우리도 대선 전까지 어렵다고 말한다”며 “사드배치 카드가 다음 정부로 넘어가고 있어, 미국, 중국과 충분히 외교적으로 합의하고, 안보와 국익을 지켜내는 합리적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사드배치에 대해 (문 후보가)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할 때 굉장히 당황했다”며 “전략적 모호성은 평론가의 언어지 정치 지도자의 언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 고도의 외교안보 상황에 전략적 모호성이 필요하다. 다 말하면 그게 무슨 외교적 카드가 되느냐”고 되물었다.

심 후보는 “미국이나 중국 등 주변국에게 전략적 모호성은 이중플레이로 받아들여진다”며 “문재인 후보께서 이쪽저쪽 눈치보기하는 외교자세는 강대국의 먹잇감되기 제일 좋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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