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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위기의 바른정당' TV토론회 '분수령'으로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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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평가와 함께 지지율 이끌어낼 수 있을까가 관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당내 불화론도 일축 시킬수도

뉴스1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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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최근 후보 사퇴론 등 당내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 바른정당이 19일 대선후보 TV토론회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TV토론회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 열릴 뿐 아니라 '자유토론방식'의 생방송으로 진행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준비된 원고가 아닌 질문에 각 후보가 어떤식으로 대응하냐에 따라 후보들의 진면목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바른정당은 이번 토론회가 불과 2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중요 반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열린 TV토론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서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면서 또다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면 저조한 지지율 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특히 유 후보는 이미 당내 경선 과정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1대1 자유토론을 통해 한차례 '워밍업'을 한 만큼 다른 후보들에 비해 유리하다는게 바른정당의 입장이다.

유 후보도 그동안 지지율이 요동 칠 것이라며 그 대표적인 예로 TV토론회로 꼽는 등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지상욱 유승민캠프 대변인단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남이 써준 걸 외워서 하는 후보가 아니라 자신의 철학과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상대 후보의 헛점을 찌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토론회 결과는 바른정당의 향후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당내 일부 의원들은 유 후보의 낮은 지지율을 거론하면서 사퇴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만약 유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서도 선전하면서 눈에 띄는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 낼 경우 앞서 제기된 당내 불화설도 수면 밑으로 가라앉게 할수 있다.

이 경우 당 소속 의원 전원이 똘똘뭉쳐 바른정당 창당 초기와 같은 응집력으로 이어지면서 대선 승패 여부를 떠나 침체된 당의 새로운 활력소로도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유 후보가 이번 토론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해도 곧바로 지지율 상승으로 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앞서 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지만 지지율 상승으로까지 이어지는 않았다.

유 후보를 지지한다고 해도 '사표'가 될 것을 우려한 유권자들이 쉽게 지지를 표명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토론회 이후에도 지지율이 저조가 이어질 경우 당내 불협화음은 오히려 수면위로 올라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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