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좋은 저녁에 하자”…
‘편집 없는 녹화방송’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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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후보(왼쪽부터)가 13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첫 번째 대선후보 TV 합동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 시작 전 각 당 후보들이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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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선후보 TV토론회 방송은 사전 녹화 방식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펼쳐진 5당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를 편집 없이 시간만 지연시켜 내보내는 방식을 택했다. 녹화된 방송은 오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전파를 탔다. TV토론회에서 각 당의 후보들은 정치ㆍ외교ㆍ안보ㆍ경제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일부 네티즌은 ‘왜 대선후보 TV토론을 녹화방송으로 하느냐’는 불만도 나왔다. 이에 SBS측은 예고편에서 “토론회는 오전에 녹화한 뒤 밤 10시부터 2시간여 동안 방송된다”며 “토론을 생생하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녹화한 내용을 어떤 편집 작업도 없이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가 3월 초 대선 후보 측에 TV토론회를 제안했을 때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진행하기로 잠정 결정이 됐다. 그런데 공동주최하게 된 SBS 측은 얼마 후 “이번 대선의 첫 TV토론회인 만큼 시청률이 좋은 저녁에 하자”고 제안 해 이루어졌다.
탄핵 대선이 만든 선거의 지형, 즉 후보 검증의 시간인 짧기 때문에라도 이번 대선후보 TV토론회는 중요하다. 이번 대선 토론회의 차별점은 후보들이 선 채로 진행하는 스탠딩 토론 방식이다. 스탠딩 토론은 사전 원고가 없는 시간총량제 자유토론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회는 녹화 없이 23일과 28일, 5월 2일 등 총 3차례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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