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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선 토론회] 대선후보간 오고 간 거친 설전…"주적·종북좌파·차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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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회] 대선후보간 오고 간 거친 설전…"주적·종북좌파·차떼기"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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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합동 토론회 / 사진=연합뉴스


'장미대선'을 26일 앞둔 13일 오전 열린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합동토론회에서는 후보들간 거친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주적', '호남 2중대' 등 위험 수위에 근접한 비판과 함께 상대 후보 정책이나 과거 정치경력에 대한 '돌직구' 비판이 터져 나오면서 후보들 사이에는 냉기류가 흘렀고, 토론 도중 "파렴치하다. 염치가 있어야 한다"며 언성을 높이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사이에서도 가시가 돋친 설전이 오갔고, 보수 주도권 경쟁을 하며 지지율 상승을 꾀하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이면서도 문 후보나 안 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놓지 않았습니다.

이날 후보들은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토론을 할 때마다 나머지 4명의 후보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우선 홍 후보가 "좌파 정치인들의 반기업 정서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문 후보가 "선거 때마다 차떼기로 정치자금을 받고 국정농단사태에서도 재벌로부터 돈을 받아내는 것이 반기업 아니냐"고 반박했지만, 홍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돈을 받지 않았나"라고 응수했습니다.

문 후보는 "차떼기에 비하겠나. 차떼기 정당 대표도 하지 않았나"라고 받아쳤습니다.

홍 후보는 특히 유 후보가 자신을 비판하자 "옛날에 이정희 후보를 보는 기분이다. 지금의 주적은 문 후보니 문 후보에게 공격해야 하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이에 문 후보가 "제가 왜 주적이냐. 금수저가 주적 아니냐"라고 묻자 홍 후보는 "친북 좌파이기 때문에 그렇다. 당선되면 가장 먼저 북한 김정은을 찾아간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참여정부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홍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640만 달러를 받을 때 몰랐느냐"고 질문했고, 문 후보가 "몰랐다"고 하자 "그러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욕하면 안 되지 않나. 최순실은 밖에 있었는데, (문 후보는) 붙어 있었으면서 몰랐다고 하면 면책이 되나"라고 공격했습니다.

문 후보가 "홍 후보는 검사가 아니냐. 대한민국 검찰을 부정하는 거냐"라고 답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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