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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첫 TV토론회]이재용·박근혜 사면? 심상정만 'NO' 나머지는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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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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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와 SBS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죄 판결 받으면, 차기 정부에서 사면을 받을 수 있을까.

차기 대통령이 될 다섯 명의 대선 후보들은 대부분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에 반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사진)는 유일하게 사면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13일 한국기자협회와 SBS 공동주관으로 대선후보 첫 TV토론방송 녹화가 진행됐다.

심상정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절대 사면해선 안 되는 이유는 대한민국을 구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하기 때문"이라며 "법 앞의 평등이 실현되지 않으면 법치국가는 무너진다"고 역설했다. 심상정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으면 대통령을 한 사람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사면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구속되자마자 바로 사면권한을 이야기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 못 하고 납득도 못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재판이 시작되지 않았는데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와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네 후보 모두 지금 사면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 한 것.

배진교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에 대해 "'본인이 대통령이 됐다고 가정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유죄를 받을 경우 사면을 해줄 거냐 말 거냐'라는 질문에 '지금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답하는 것은 동문서답"이라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면해주겠다'와 '사면해주지 않겠다' 두 가지 뿐"이라며 "모호한 태도를 취한 네 후보들은 다음 번 토론 전까지 명확한 입장을 정리해 국민들 앞에 밝혀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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