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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대선후보TV토론]중소기업 활성화에는 공감, 대기업정책은 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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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SBS와 한국기자협회 공동으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왼쪽 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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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인희 기자 = 각 정당의 대선후보들은 경제공약에 대해 공통적으로 중소기업 활성화와 일자리 확충을 제시하면서도 그 방법에 대해서는 시각차이를 보였다.

13일 한국기자협회와 에스비에스(SBS)의 공동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는 경제정책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축소 △일자리 확충 △비정규직 축소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과학기술 혁신 △중소기업에 대한 고용지원 확대 등을 경제정책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정책 실현을 위한 상세 방안에 대해서는 후보자들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후보간 정책검증 순서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가계 소득을 높여 우리 국민들의 소비능력을 높일 수 있는 성장을 해야 경제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자리 정책에 대해 “공공이든 민간이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는 동시에 비정규직과 중소기업의 차별을 해소해서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체 고용의 80%가 중소기업에서 이뤄지는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동반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지금 이 나라에 서민과 청년이 돈이 없어서 불행하다기 보다는 꿈을 잃어서 불행하다고 본다”며 “대통령 직속 서민청년 구난위원회를 설치해 서민의 삶과 애환을 대통령이 직접 돌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에게는 자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 사는 길”이라며 “강성 귀족노조때문에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강성 귀족노조를 타파해 국내 기업활동 환경을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경쟁가능한 공정시장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누구든 실력이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도 실력과 기술이 있으면 대기업과 싸워 이기고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경쟁을 위한 개혁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며 “4차혁명 시대에 과학기술 개혁과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 구조 개혁 통해 우리 성장의 토대를 만든다면 대한민국이 반드시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경제 정책에 대해 “경제위기, 부실기업 문제,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20년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가 또 올 수 있다”며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과학기술과 창업중심의 혁신성장에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재벌공화국”이라며 “재벌경제 체제를 끝내겠다. 경영 세습하는 재벌들에게는 무관용 원칙으로 정경유착을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비정규직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최저임금 인상,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사회 혁신 추진, 고용보험 확대, 노동시간 단축, 기본소득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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