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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TV토론] 문재인-안철수, "적폐세력 지지" vs "文 손 잡으면 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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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9대 대통령 선거 본선 레이스 첫 'TV토론'에서 적폐세력 연대를 키워드로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다./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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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상암동=오경희·서민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9대 대통령 선거 본선레이스 첫 'TV토론'에서 '적폐세력 연대'를 핵심 키워드로 '설전'을 벌였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2017 국민의 선택 대통령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안 후보는 문 후보에게 "제가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했는데, 그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니냐.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묻자, 문 후보는 "국민이 무슨 죄가 있냐. (안 후보를 지지하는) 박근혜 정권에 함께 했던 구여권 정당들은 적폐세력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저는 틀림없이 자강론을 주장하고 끝까지 가겠다고 했는데도 그렇게 말하냐"고 반문했고, 문 후보는 "자유한국당의 안 후보 지지는 짝사랑이라고 치자. 그런데 국민의당도 함께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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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와 SBS 공동으로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린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 5개 주요 정당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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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제가 후보로 선출되고 제 이야기에 따라 국민의당이 일사분란하게 행동하고 있는데 왜 계속, 문 후보가 저를 지지하는 사람이 적폐세력이라고 하나"고 재차 물었고, 문 후보는 "국민 이야기 마시고…."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역공을 폈다. 그는 "문 후보와 지금 캠프에서 함께하는 정치인 중 박근혜 정권 탄생에 공이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러면 문 후보가 손 잡으면 전부 죄가 사해지고, 지지 받으면 적폐세력이 되는 거냐"라고 추궁했고, 문 후보는 "그런 식으로 덮어씌우면 안 된다"고 발끈했다.

이어 안 후보는 "적폐세력 지지한다고 한 것은 문 후보가 한 말이다"라고 꼬집자, 문 후보는 "아니 그분들이 적폐세력 지지하지 않았나. 김진태 윤상현 의원은 아주 유명한 극우로 자기 힘만가지고 안되니 그 대리로 안 후보를 밀어주자고 하는 것 아니냐"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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