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대선후보 합동토론회]홍준표 "강남좌파"vs유승민 "재벌 옹호 극우" 설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첨부/홍준표-유승민 사진


뉴시스

대선 후보 토론회 기념촬영


【서울=뉴시스】홍세희 장윤희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3일 19대 대선 첫 TV토론회에서 거침없는 설전을 벌였다.

두 후보간 신경전은 유 후보에 대한 정책검증 토론에서 시작됐다. 유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SBS 주최 토론회에서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을 기조로 한 정책을 설명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유 후보의 공약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공약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우파라고 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유 후보는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캠프에서 '줄푸세'를 공약했다. 세금을 줄이고 규제 없애고 나라를 바로 세우자는 것인데 지금와서 이것을 완전히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어 "시중에서는 유 후보가 정책적으로 배신했다고 한다"며 "강남 좌파라는 얘기를 한다"고 비꼬았다.

이에 유 후보는 "저는 좌파가 아니고 새로운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홍 후보처럼 재벌, 대기업 이익만 대변해서는 보수가 설 땅이 없다"며 "또 줄푸세는 내가 한게 아니다. 당시에도 세금 줄이는 정책에는 반대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줄푸세 공약 당시 유 후보는 박근혜 캠프 정책총괄팀장이었다. 또 강남 좌파라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거듭 물었고, 유 후보는 "세금 줄이는 것은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도 안된다고 주장했고, 홍 후보가 '극우파 후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나도 강남좌파라는 평에 동의 않는다"고 맞섰다.

유 후보는 특히 "홍 후보님이 누구보다 뼛속까지 서민이라고 주장하면서 정책을 내놓는 것을 보면 재벌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들을 고수한다"며 "그런 보수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 보수는 서민들을 위해 눈물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hong1987@newsis.com
ego@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