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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대기업 스타트업 간접 투자하면 '동반성장지수' 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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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기업이 스타트업(창업초기 기업)에 간접 투자를 해도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점을 받게 된다.

정부는 5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스타트업 투자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동안은 대기업이 직접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했을 경우에 가점을 줬지만, 대기업들의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기 위해 펀드 출자와 같은 간접투자에도 가점을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동반성장지수 평가가 우수한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국세청의 모범납세자 선정 때 우대 ▲공정거래위의 직권조사 1~2년 면제 ▲산업부의 연구개발(R&D)사업 참여 시 우대 ▲조달청의 공공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 때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또 해외로부터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외국 벤처캐피털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해 운용키로 했다.

정부가 1120억원을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털이 나머지 1880억원을 유치해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게 된다. 현재 우리 정부는 외자 유치를 위해 해외 13개 벤처캐피털과 함께 모두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이미 조성해 운용하고 있지만,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3000억원의 펀드를 추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 정부는 창업 기업인들에게 실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창업으로 재기를 노리는 경우에는 체납세금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김봉기 기자(knigh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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