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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현대카드·캐피탈 공유경제 통해 스타트업과 상생·미래수익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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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캐피탈이 '공유경제'를 화두로 새로운 실험을 시도 중이다.

지역 소형 렌트카사들과 제휴를 맺고 찾아가는 카셰어링 서비스 ′딜카(딜리버리카)′를 출시하고 스타트업들이 일할 수 있는 공유공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상생'을 추구하는 동시에 새로운 미래수익원도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카드.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지역 렌트사들과 카셰어링 사업 '딜카'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딜카'는 4월 한 달 간 시범서비스를 거쳐 상반기 중으로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딜카'는 현대캐피탈과 80개여개의 렌트사가 함께한다. 고객이 딜카 전용 모바일 앱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원하는 장소, 시간에 차량을 가져다주고 반납과 차량 파손 점검까지 책임진다. 서울.수도권, 제주도와 KTX 15개 주요 역사를 중심으로 1차 론칭 후 이용 지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현대캐피탈은 금융플랫폼으로써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비용과 마케팅 노하우로 카셰어링 시장 진출을 고민했던 렌트사들의 플랫폼 공급자 역할을 맡아 현대캐피탈은 금융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카셰어링에 필요한 차량 공급과 운영은 제휴 렌트사가 담당하는 형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월 31일 협약식에서 "앞으로도 단기렌트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생모델'임을 강조했다. 이날 제휴 렌트사들이 가장 우려를 표했던 점도 현대캐피탈이 향후 직접 렌트카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점이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현대카드도 올해 1월 서울 강남역 인근 홍우빌딩에 '스튜디오블랙'이라는 공유오피스를 열었다. 8층부터 12층까지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교통이 편한 시내 요지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고,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더라도 계약기간이나 여러 법적인 문제도 고려해야 하는 스타트업들이 원하는 기간만큼만 비용을 지불한 뒤 복잡한 계약이나 법적인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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