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이날 관련 입장 자료에서 “다음달 6일 군인 복제령 개정안의 입법 예고 종료 전까지 해군과 해병대 장병 및 예비역 단체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반대 의견이 많다면 전투모 변경 계획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해병대와의 일체감 강화 차원에서 전투모를 해병대와 같은 팔각모로 교체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최근 관련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미국 해군도 해병대와 같이 팔각모를 착용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군의 팔각모 도입이 해병대의 전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일부 해병대 예비역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군 관계자는 “도입을 검토 중인 팔각모는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 대원들이 쓰는 팔각형 전투모와 유사하고, 해병대의 팔각모와는 형태와 색상이 다르다”면서도 “전투모 개정은 군 안팎의 여론과 함상복 개발과 연계해 신중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호군사전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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