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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피오 슝커 무선사업부 전무 "삼성, 전세계서 사랑받는 브랜드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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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새 마케팅 전략 밝혀
"소비자의 생활 가치 높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변신"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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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삼성전자 뉴욕 마케팅 센터인 삼성837 내부 전경
【 뉴욕(미국)=이설영 기자】삼성전자가 단순한 정보기술(IT) 기기 제조업체라는 브랜드에서 벗어나 소비자 한사람 한사람의 생활 가치를 높여줘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차세대 브랜드 전략을 제시했다.

그동안 기능적으로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내는 첨단회사로 성장해 각 분야 세계 1, 2위 제품들을 만들어냈다면, 앞으로는 첨단기술에 소비자의 생활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감정을 담아 생활의 파트너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삼성전자 브랜드의 질적 전환 전략이다.

■"이제는 감정을 파는 시대...삼성전자는 라이프 파트너"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통합 마케팅 캠페인(IMC) 담당 피오 슝커 전무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마케팅센터 '삼성837'에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이제는 감정을 파는 시대이기 때문에 회사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제품을 만드는지, 그 철학이 중요하다"고 삼성전자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삼성837은 삼성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지난해 2월에 문을 열었는데 개관 1년만에 누적 방문객 45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이 곳에서는 소비자들이 삼성전자의 첨단 IT 제품들이 패션, 요리, 음악, 미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은 이 곳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거래선을 초청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 활동도 벌인다.

■삼성837에서 기술이 어떤 삶의 변화를 주는지 체험

슝커 전무는 "삼성837은 삼성이 보유한 기술이 소비자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전문 회사가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곳에서는 방문객들이 IT 기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맞춤형 1대1 교육도 운영한다. 삼성837 방문객들이 가장 흥미롭게 여기는 공간은 유명 사진작가 까를로스 세라오와의 협업으로 마련한 '휴(Hu)' 코너다. 이 곳에 마련된 터널 속에 들어가면 미리 설치된 스마트폰이 있는데, 그 앞에서 동작을 취한 뒤 터널 밖에 나가면 외부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터널 안에서 취했던 동작이 몽환적인 이미지로 연출된다. 그 전에는 스마트폰으로 해보지 못한 이색적인 경험이다.

■가상현실 체험공간도 만들 것

삼성전자는 오는 30일부터 휴 자리에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만들어 우주 여행을 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달 뉴욕패션위크 기간에는 기어VR, 기어360 등의 카메라로 현장 런웨이를 생중계해 당일 900여명 방문객이 패션쇼를 지켜봤다. 최근에는 삼성전자가 인수한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신규 빌트인 라인업 '모더니스트 콜렉션' 공개 행사도 진행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3~4년 전부터 브랜드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을 세웠다"며 "어떻게 우리 브랜드 철학을 소개할지 고민한 결과물로 다양한 캠페인 등도 선보이고 있으며 삼성837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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