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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Safe Korea 2017] 클리만 닐스 노키아 전무 “PS-LTE는 LTE-R·LTE-M 등과 반드시 연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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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은 단독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시티망이나 철도통합무선망(LTE-R), 해상안전통신망(LTE-M) 등과 연동돼야만 비용 효율적이고 시너지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IT조선

클리만 닐스 노키아 전무는 조선미디어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매체 IT조선이 서울 중구 태평로 태성빌딩 3층 연결지성센터 교육장에서 28일 개최한 '테크데이 : Safe Korea 2017' 행사에서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LTE 공공안전망 관련 사업이 연동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개별 망의 연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유는 각 망이 네트워크 측면에서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각 망을 따로 구축해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 아니라 하나의 망으로 구축해야만이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개별 망간 서비스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각각의 서비스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이유로 제시했다.

그는 "재난망에는 주파수를 활용하고 제공하는 정부,통신사,군,경,소방 등 다양한 기관이 묶일 수 밖에 없다"며 "이들이 힘을 합쳐야만 제대로 된 재난망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롱텀에볼루션(LTE)이 재난망에 가장 적합한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그는 ▲대다수 국민이 LTE망을 통한 휴대폰을 사용하는 만큼 기존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LTE를 사용하면서 쌓인 데이터와 IoT 관련 사례들이 많은 만큼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고 ▲LTE 망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이 깔린 만큼 망 설치에 따른 비용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호주에서는 지난 2015년 PS-LTE 모델로 재난망을 구축하면서 기존 망을 활용하는 비용과 새롭게 설치하는 비용을 비교했다. 당시 호주 정부는 기존 망을 활용할 경우 22억호주달러(1조8588억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새로 망을 설치할 경우 기본 망을 사용할 때보다 3배가 넘는 61억5000만호주달러(5조2000억원)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만 닐스 노키아 전무는 이 자리에서 다양한 해외의 재난망 사례를 소개했다. 유럽 국가인 벨기에의 통신사는 LTE망을 이용해 재난망을 구축하면서 재난망을 사용하는 이들에게는 블루라이트 심카드를 따로 공급했다.

이 통신사는 각종 재난 상황에서 트래픽이 몰릴 경우 블루라이트 심카드가 우선적으로 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블루라이트를 통해 상용망에 영향을 안주면서도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에서는 '네다(NEDAA)'라는 재난망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네다는 재난망에 IoT와 브로드밴드, 전자정부, 헬스케어 등의 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이다. 두바이는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스마트 시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클리만 닐스 전무는 "재난망은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이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초창기이기 때문에 규제를 개선하고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선 생태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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