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빈과 공익플랫폼에 350억 지원…20개 사회적기업 자립 목표
창업·창작지원 등 사업플랫폼에 250억 지원키로
한성숙 네이버 대표 |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NAVER)가 600억원 규모의 사내펀드를 조성해 소셜벤처와 창작자, 공익단체 등을 지원한다. '프로젝트 꽃'으로 만들어낸 분수효과를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다.
28일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위한 별도의 사내 예산인 '분수펀드'를 조성해 네이버 전 영역에서 프로젝트 꽃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꽃'은 플랫폼의 주체인 개인의 도전과 성장이 우리 경제에 분수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때까지 돕겠다는 네이버의 의지를 담은 장기 프로젝트다.
네이버는 분수펀드를 조성해 ▲해피빈 등 공익 플랫폼 부문에 350억원 ▲창업·창작지원 등 사업플랫폼에 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공익 재단인 해피빈도 프로젝트 꽃에 동참한다. 해피빈은 분수펀드를 통해 다양한 공익적 주제들이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첫 단계가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이다.
'소셜벤처X프로젝트 꽃'은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 소셜벤처들의 성장과 자립을 위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나 물품 포장과 배송 등이다. 해피빈은 올해 약 20개의 사회적 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해피빈은 오는 5월부터 스토리텔링 인력과 역량 등의 이유로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공익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자의 기부금만큼 추가 출연하는 ‘더블 프로젝트’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커넥트재단은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정규교과로 편성되는 초등학교·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강화하기 위해 SW교육 교사나 예비교원 양성 프로그램인 ‘커넥트 티처’와 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커넥트 스쿨’을 본격화 한다.
지난해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창업 후 3개월내 300만원 이상 거래를 발생시킨 쇼핑창업자 1만2000명을 발굴했다. 연매출 1억 원 이상 규모의 스몰비즈니스 6200명의 성장을 도왔다.
올 한 해는 분수펀드를 통해 스몰비즈니스의 지원 범위를 도전과 성장의 다음 단계인 '성공' 단계로 넓힌다. 스몰비즈니스 성장단계를 4구간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최적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스몰비즈니스와 광고주를 위한 오프라인 지원공간인 '파트너스퀘어'를 오는 5월 부산에 오픈한다.
지난해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위해 약 53억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이 규모를 5배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네이버의 공익플랫폼에서 사용한 예산 등 외부에서 통칭하는 기부금은 354억원이었다. 올해는 이에 준하는 최소 350억원을 공익플랫폼을 위한 분수펀드로 책정했다.
한성숙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더 많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영역에서 프로젝트 꽃의 가치를 내재화해야 한다"며 "600억 원 규모의 분수펀드 조성은 네이버 및 공익재단 직원 누구에게나 프로젝트 꽃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오픈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네이버는 분수펀드를 통해 더 많은 개인의 도전과 성공을 촉진시키는 ‘꽃 임팩트’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꽃의 주인공들이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에서 소셜벤처, 소규모 공익단체, 소프트웨어분야 인재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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