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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IBM AI 의료진단 ‘왓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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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구 경북지역에도 인공지능을 암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하는 시대가 열린다.

한국IBM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 병원이 IBM에서 만든 최첨단 인공지능 의료진단 서비스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3월 20일 IBM과 계약을 체결하고, 4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암 진료에 왓슨 포 온콜로지를 이용한다. 인공지능을 통해 방대한 양의 전문 의학 지식을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환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왓슨은 IBM에서 개발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먼저 6대 암(폐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자궁경부암) 치료에 ‘왓슨 포 온콜로지’를 활용할 예정이며, 치료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왓슨 포 온콜로지’의 기능과 함께 다학제 진료를 병행하여 지역환자들이 암치료를 위해 서울로 가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지역에서도 세계 최고의 암환자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암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신속, 정확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환자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의 오류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사가 왓슨 포 온콜로지 프로그램에 접속하여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이 학습한 방대한 양의 의료서적과 논문, 진료기록 등을 분석, 추론하여 암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 제안하고, 이를 다양한 분야의 암 전문의가 모인 다학제팀에서 검토하는 시스템으로 암 환자의 중요한 결정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

동산병원 암 연구소 소장인 박건욱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왓슨은 명확한 근거에 의해서만 판단을 내리며 특히 매일 쏟아지는 방대한 양의 최신 의학자료를 업데이트하므로 최적의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따라서 지역에서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법을 찾아 서울의 유명 대학병원을 전전하는 번거로운 관행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권오춘 병원장은 “지역 암환자를 위한 최적의 치료방법을 모색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아 주기 위해 ‘왓슨’을 도입했다”며 이를 통해 “암으로 고통 받은 환자들이 빠른 회복과 함께 행복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엄선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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