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프로야구, 5G로 즐겨라…SKT 5G테스트베드 구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KT, 개막 3연전 인천SK구장에 '5G 스타디움' 시연 ]

머니투데이

프로야구 개막식이 열리는 인천SK구장. 시구자가 5G(5세대 이동통신) 커넥티드 카를 타고 그라운드에 등장한다. 올해 첫 프로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360˚ 라이브 VR을 통해 심판, 덕아웃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2017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5G(5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SK텔레콤은 인천시 문학동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 대규모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프로야구 개막식이 열리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5G 스타디움'을 시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커넥티드카 부터 360 VR까지 프로야구, 5G로 실감나게

개막식인 31일 인천 문학구장에는 SK텔레콤과 BMW코리아가 공동 개발한 세계최초 5G커넥티드카인 T5가 그라운드에 등장한다. 시구자가 탑승한 커넥티드 카 내부 영상은 5G 초고화질로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 1루측 외야석에 '360도 라이브 VR존'을 운영, 이곳에 설치된 VR기기를 이용해 다양한 각도에서의 경기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포수/심판, 응원석, 덕아웃, VIP석 등 경기장 8곳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를 통해 실감나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것. 또 시간 되돌리기 기능(타임쉬프트)를 통해 놓친 장면도 다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UHD(초고선명) 멀티뷰 기능으로 여러 곳의 관람객 응원 모습을 전광판과 관람객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이는 초고용량 데이터 여려 개를 끊김없이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5G 특징을 반영했다. 관람객들은 SK와이번스 공식 앱인 '플레이 위드'에서 AR서비스인 'T리얼'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리얼을 통해 실시간 타자, 투수 들의 세부 통계나 날씨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구장 외부에는 5G 테마파크인 '5G 어드벤처'가 구축된다. 2800m 규모의 초대형 체험 공간으로 가상의 행글라이더, 잠수함, 보트, 열기구, 번지점프, 구름다리를 거쳐 보물섬을 찾아가는 이벤트 형식의 콘셉트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4D(4차원) 가상현실, 타임슬라이스, 인터랙티브 테이블, VR워크스루 등 5G 기술을 응용한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다. 구장 안팎에 포켓스톱과 포켓몬 체육관 등을 대거 설치해 '포켓몬고'와 제휴를 이용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5G 서비스들을 개막 이후 주말 3일간 시험 운영한 후 상시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G 기지국 4개 설치..인파 몰리는 개막전 5G 첫 시연 성공할까

SK텔레콤의 5G 스타디움은 연구실이나 전시회 등에서 제한적으로 시연됐던 5G 기술과 서비스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 일반 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프로야구 개막 3연전에 인천 SK구장에는 일 평균 2만여명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파가 몰려 데이터가 급증하는 곳에서의 첫 시연인 셈이다.

SK텔레콤은 데이터 사용이 많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5G 차세대 기술 연구 거점으로 '5G 스타디움'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인천 SK구장에는 5G 기지국 4개가 설치됐고 28GHz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해 20G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5G 스타디움 설치와 함께 5G 슬로건인 '웰컴 투 5G 코리아(Welcome to 5G Korea)'도 공개했다. 슬로건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한국, SK텔레콤의 5G 리더십을 알리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슬로건을 인천SK구장 외에 다양한 곳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 스타디움 구축은 실생활 중심의 5G 진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5G 표준 일정에 맞춰 2019년 5G 상용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