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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이철희 “안희정, 막판 뒤집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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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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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호남 경선에서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돌풍을 기대했던 안희정 후보는 당초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안희정캠프 총괄실장을 맡은 이철희 의원은 최근 국민의당 호남 경선에서의 ‘안철수 돌풍’이 오히려 문 후보에 대한 역선택과 역결집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보수 지지층이 거의 없는 호남 여론이 크게 문재인ㆍ안철수 후보로 양분될 경우 본선에서 안철수ㆍ안희정 후보의 중도ㆍ보수 지지층이 겹칠 것을 우려한 ‘안철수 지지층’이 민주당 경선에 유입돼 문 후보를 ‘역선택’했다는 것이다.

반면 ‘안철수 돌풍’을 의식한 민주당 내 문 후보 지지층은 이미 대세론을 형성한 상태임에도 본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역결집’했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향후 전략에 대해 “수도권 경선까지 10만표 이내 격차를 유지한다면, 비민주당 지지층 참여 비율이 높은 수도권 선거인단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당초 ‘문재인 대세론’을 깨겠다는 목표를 잡았던 안 후보는 27일 열린 첫 호남경선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20%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안 후보는 조직력에서 밀려 문재인 후보(60.2%)에 대패했다.

문 후보가 2위 안 후보를 세 배 이상 차이로 승리하면서 당내의 문재인 대세론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홈그라운드인 충청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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