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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서울모터쇼 2017] ①스팅어·클리오·G4렉스턴…내수 침체 돌파할 신차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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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회인 서울모터쇼가 이달 30일 프레이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2017 서울모터쇼는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미래 자동차를 가늠하는 콘셉트카와 올해 데뷔를 앞둔 신차들이 대거 출품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모터쇼에서 27개 완성차 브랜드가 선보일 주목할만한 차량을 미리 살펴봤다. [편집자 주]

완성차 업계는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올해 등장할 대어급 신차를 공개해 침체된 내수 시장을 정면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시장에 완전히 새롭게 선보이는 신차는 물론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카, 수소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최신 자동차 트렌드를 반영한 차량을 전면에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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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하이브리드,수소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현대자동차는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월평균 1만여대가 판매될 만큼 내수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투입으로 그랜저의 판매 호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기아차 K7 하이브리드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2.4리터 세타Ⅱ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리터당 16.2km의 연비를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콘셉트카인 'FE 수소전기차'도 전시한다. FE 수소전기차 콘셉트는 가솔린차와 동등한 수준의 동력 성능과 800km 이상의 항속거리 확보를 목적으로 개발한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했다. 콘셉트카에 적용된 신기술은 2018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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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상용 밴 쏠라티를 기반으로 한 '쏠라티 리무진'도 공개한다. 쏠라티 리무진은 운전석과 승객석을 분리하는 스마트 글라스 등 최고급 사양과 소재로 꾸며진 리무진 밴 차종이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스페셜 에디션'을 출품한다. 미국 판매 모델인 G90을 기반으로, 오스카 시상식 등 주요 행사의 의전용으로 특별 제작한 차량이다.

애초 서울모터쇼에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코나'는 출품이 보류됐다. 기아차 스팅어 등 다른 현대,기아차 신차의 시선 분산 등을 막기 위해 공개 시점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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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야심작, 스포츠 세단 '스팅어' 출격

기아자동차는 한국 시장에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소개한다. 올해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스팅어는 제네시스 G8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후륜구동 기반의 고성능 모델이다.

스팅어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담당 사장이 디자인을 총괄하고,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고성능차담당 부사장이 성능 개발에 참여하는 등 기아차의 기술력을 총집약한 야심작이다.

스팅어는 낮은 전고와 긴 축간거리(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패스트백' 스타일을 적용했다. 패스트백은 차량 지붕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부분이 완만하게 이어진 형태로, 트렁크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스팅어는 세타Ⅱ 2.0리터 터보 GDi, 람다Ⅱ V6 3.3리터 트윈 터보 GDi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상위 버전인 가솔린 V6 3.3리터 트윈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과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기아차는 스팅어 완성차 4대와 스팅어 쇼카 1대 등 스팅어를 전면에 배치하고, 기아 GT 콘셉트 등 완성차와 콘셉트카 31대를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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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GM, 1회 충전 383km 달리는 '볼트' 선보여

한국GM은 1회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를 출품한다. 볼트 EV는 1시간 급속 충전으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해 3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등 주행거리를 혁신적으로 늘린 2세대 전기차다.

볼트 EV는 전기차 전용 고강성 차체에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한국GM은 볼트 EV의 가격을 4779만원으로 책정하고, 이달 17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적용하면 볼트 EV는 서울(1950만원) 기준 2839만원, 제주(2000만원) 기준 277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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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차, '클리오'로 해치백 시장 노린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중 출시를 앞둔 '클리오'를 선보인다. 클리오는 1990년 처음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린 르노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한국 시장에는 QM3처럼 유럽 현지에서 수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클리오의 파워트레인은 1.5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리터당 17.0km 수준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는 초소형 도심형 전기차 '트위지'도 선보인다.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 트위지는 경차로 분류돼 자동차 번호판을 달고 제한 속도 시속 80km 미만의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다. 이외에도 새로운 외장 색상을 적용한 'SM6 아메시스트 블랙'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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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새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 공개

쌍용자동차는 3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새로운 대형 SUV 'G4 렉스턴(프로젝트명 Y400)'을 공개한다. G4 렉스턴은 프레임 차체에 9개의 에어백, 양방향 미러링 시스템 등 쌍용차의 기술력을 집약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G4 렉스턴의 외관은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황금 비례를 적용해 균형미를 강조했다. 실내는 프리미엄 SUV답게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감성 품질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쌍용차가 대형 SUV에 2.0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을 결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력이나 토크 등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엔진은 향후 코란도 C 후속 등 쌍용차의 다양한 신차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IT조선 정치연 기자 chich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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