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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라이프 트렌드] 항산화 영양소 셀레늄 듬뿍 … 질병 예방 돕는 수퍼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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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 없애 노화 늦춰

몸속 해독·면역 기능 높여

나쁜 콜레스테롤 감소시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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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너트의 효능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수퍼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색 견과류도 그중 하나다. 면역력과 신진대사 기능을 높여주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퍼푸드인 브라질 너트는 인위적인 재배가 불가능해 자연 그대로의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 미네랄의 일종인 셀레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더욱 주목 받는 브라질 너트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생명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호흡이다. 중대한 질병이 있을 때는 물론 평소에도 호흡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호흡은 노화와 질병의 연결고리가 되기도 한다. 호흡을 통해 몸속에 공급된 산소는 음식물이 산화하는 과정에서 세포 조직을 공격하고 손상시키는 ‘활성산소’가 된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마치 쇠가 녹스는 것과 같다. 아무리 강한 쇠도 녹이 생기면 약해지고 부서지게 마련이다. 우리 몸도 활성산소로 인해 약해지고 망가진다. 암, 심근경색증, 당뇨병, 뇌졸중 같은 중대 질병의 90% 정도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종 채소, 음식에 들어 있는 미네랄은 이런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항산화 기능을 한다. 우리 몸이 필요한 영양소 중 미네랄이 차지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지만 건강을 유지시켜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중 셀레늄은 질병에 대항하는 방어체계를 형성하고 항산화 기능을 담당한다. 셀레늄이 부족하면 무기력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갑상샘과 심장 기능을 저하시켜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한국인 섭취량 부족
셀레늄은 적은 양만으로도 몸에서 여러 가지 이로운 작용을 한다. 특히 강력한 항산화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막을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신체 조직의 노화와 변성을 막아 주거나 진행 속도를 늦춘다.

셀레늄은 체내에 쌓인 독성을 해독하고 면역 기능을 높여 준다. 암, 간질환, 관절염, 신장병 등의 예방·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셀레늄의 효능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에 실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팀이 중대 질병에 걸리지 않은 평균 63세 남성 1321명을 대상으로 하루 200㎍의 셀레늄을 장기간 복용하게 한 결과 암에 걸릴 확률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전립샘암, 대장암, 폐암의 발생률이 감소했다. 노화 방지와 항산화 작용도 비타민E보다 50배 이상 높았다. 비타민C, 비티민E와 셀레늄을 함께 섭취하면 더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레늄은 중대 질병을 예방하는 것 외에 몸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주고 세포막의 탄력을 증가시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이 밖에 셀레늄은 남성 생식기능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처럼 셀레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인의 섭취량은 그리 많지 않다. 하루 섭취 권장량이 50~200㎍인데 한국인은 42㎍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토양의 70%가 셀레늄 함량이 낮은 화강암 지대여서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는 양이 제한적인 탓이다. 따라서 적정량의 셀레늄 공급을 위해서는 이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따로 섭취하면 좋다.

아마존 식물의 씨앗
브라질 너트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나무 열매의 씨앗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천연 셀레늄의 왕’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열매를 맺는 데 450일이 걸리고 하나의 열매 안에는 20개 정도의 씨앗이 들어 있다. 브라질 너트는 하루 두 알만 먹어도 보건복지부의 하루 최소 섭취량(60㎍)을 충족할 정도로 셀레늄 함량이 높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100g당 기준으로 셀레늄 함량은 굴 77.0㎍, 참치 90.6㎍, 현미23.4㎍, 마늘 14.2㎍이다. 이에 비해 브라질 너트는 무려 1917㎍으로 월등히 높다. 브라질 너트에는 셀레늄뿐 아니라 식이섬유, 인, 칼륨, 마그네슘 등 건강 유지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이 집약돼 있다.

브라질 너트는 다양한 용도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샐러드, 강정, 시리얼 등 견과류가 들어가는 음식에 곁들이면 좋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복통이나 소화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하루 섭취 권고량은 200㎍으로 하루 다섯 알 정도가 적당하다. 이 밖에 브라질 너트는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피부 보습력을 높여주는 마사지 오일로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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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이시훈 교수는 “셀레늄은 과거에 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었는데 적은 양으로도 우리 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들어 효능이 재조명됐다”며 “육류 내장, 어패류, 홍합, 마늘, 달걀 등 음식물에 들어 있지만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셀레늄이 풍부한 식품으로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너트 최저가 판매, 4월 4일까지 1000명에게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 종근당건강이 ‘어스투어스’ 론칭을 기념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어스투어스는 전 세계 곳곳에서 나는 원료들을 그 쓰임과 영양에 따라 다섯 가지 제품군으로 구분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게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퍼푸드 브랜드다. 종근당건강은 어스투어스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브라질 너트(사진)를 론칭해 올해 3월 초까지 홈쇼핑에서 8회 연속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종근당건강은 3월 28일~4월 4일 브라질 너트를 선착순 1000명에게 최저가로 판매한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강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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