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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인천글로벌캠퍼스 “외국대학 10곳 유치, 글로벌 교육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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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뉴욕주립대ㆍ조지메이슨대 등

해외 유명 대학 4개 캠퍼스 입주

36개국 1600여명 학생 입학

지난달 졸업생 10명 첫 배출

“1조원 투자 학생 1만명 유치”
한국일보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전경. 인천글로벌캠퍼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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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외국대학 공동캠퍼스인 인천글로벌캠퍼스(IGC)가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 허브(중심축)’를 향한 걸음마를 떼고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IGC 운영재단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인천시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국책사업으로 IGC를 조성하고 있다. 정부와 인천시는 대학 랭킹 100위권에 들어가는 외국대학 10곳 유치를 목표로 약 1조원을 투자해 세계 학생 1만여명이 공부할 수 있는 현대식 시설을 2020년 마무리를 목표로 갖춰 나가고 있다.

해외에 가지 않고 국내에서 본교의 학위를 수여하고 동일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외국대학 공동 캠퍼스 운영사례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됐다.

IGC에는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2014년 3월 한국조지메이슨대, 2014년 9월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등 4곳이 차례로 입주했다.

입주 대학을 살펴보면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64개의 대학으로 이뤄진 미국 최대의 공립고등교육기관인 뉴욕주립대의 글로벌 캠퍼스이자 한국에 설립된 최초의 미국 대학이다. 미국 스토니브룩대의 교수진과 커리큘럼을 가져왔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버지니아주 최대 공립대학인 조지메이슨대의 한국캠퍼스로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로부터 전 세계 상위 5% 인증을 받은 본교 비즈니스 스쿨의 전공 프로그램들을 보유하고 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200년 역사를 지닌 벨기에 1위 종합대학인 겐트대의 한국캠퍼스로, 본교 교수진과 운영진이 파견돼 상주하고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160년간 교육ㆍ연구 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유타대의 한국캠퍼스이다. 유타대는 한국에서 3년, 미국에서 1년을 공부하는 ‘3+1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IGC에선 36개국 약 1,600여명의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뉴욕주립대에서 처음으로 졸업생 10명을 배출했다. 이들 졸업생은 대한항공, LG전자 등에 취업하는 등 진로가 100% 확정된 상태라고 IGC 재단 측은 설명했다.

한국뉴욕주립대와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올해 학과 신설 등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뉴욕주립대는 캘빈 클라인, 마이클 코어스 등 유명 디자이너를 배출한 뉴욕패션기술대(FIT)의 한국캠퍼스 개설과 관련한 승인을 최근 받았다. FIT 한국캠퍼스의 공식 명칭은 한국뉴욕주립대 FIT로 9월 문을 연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이달 영화영상학과와 도시계획과 등에 이어 하반기에는 생명의료정보학, 국제법학과 등 2개 석사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중국 유학생 유치의 선결 과제인 중국 교육부 인증을 IGC 재단과 함께 추진해 지난 1월 인증을 획득했다.

이들은 대학간 교류제 추진과 캠퍼스 축제ㆍ수영대회ㆍ청소년 방학캠프 개최,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ㆍ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 7월 개소 등을 통해 더욱 활기찬 대학 캠퍼스를 만들 계획이다.

IGC 재단 방종설 대표는 “IGC는 서로 다른 대학이 함께하는 공동캠퍼스이지만 같은 가족이라는 공동체 개념을 갖고 있다”라며 “학생들이 캠퍼스 내 다른 대학 학생들과도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였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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